이는 지난 1991년부터 CCTV가 매년 방영하는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들의 각종 피해 및 불만 사례를 접수해 불량기업을 집중 고발하며 중국 소비자와 매체들 사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15일을 앞두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과연 어떤 기업이 ‘불량기업’으로 낙인 찍힐 지 사방팔방으로 알아보기까지 한다. 프로그램에서 폭로된 사건과 연루된 기업은 당장 주가가 폭락하기 때문. 현재 시장에서는 어떤 기업의 문제가 폭로될 지에 각종 소문만 무성하다.
앞서 올해 3.15완후이 총감독은 중국 법제만보를 통해 인터넷과 전통서비스업, 일상생활용품 업종을 집중 파헤쳤다며 무엇보다 인터넷 기업을 집중 조사했다고도 살짝 힌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프로그램에서는 맥도날드가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한 바 있다.
자동차 기업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지난 2013년 폴크스바겐이 품질 기어변속기 불량 문제를 지적받았다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공개사과하고 해당 제품을 장착한 38만 대의 리콜을 결정하며 곤혹을 치렀다.
우리나라 금호타이어 역시 2011년 타이어 공장에서 재생고무가 사용된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태 수습에 애를 먹었다.
지난 해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니콘 카메라의 검은 반점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후 니콘 측은 소비자에게 사과하고 무상수리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