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정협 위원 자격으로 참석 중인 성룡이 언론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시나연예(新浪娛樂)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성룡은 전날 개최된 정협 문예분과위원회 회의에서 현장에 자리한 많은 기자들로 인해 원고도 제대로 읽을 수 없다며 "말 한마디 하기가 어렵다"고 일침을 놨다. 이날 회의에는 쑹쭈잉(宋祖英)과 장궈리(張國立) 등 중국 스타 정협 위원 10여 명도 자리했다.
심지어는 "기자들의 출입을 막고 진실된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다"라며 "지금 내가 여기서 (진실을 말하면) 이후 기자들의 거짓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언론의 과장 및 왜곡보도도 꼬집었다.
또한 성룡은 "내가 지금 진심 어린 한 마디를 밷으면 아마 10년, 심지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기자들의 회의장 출입에 연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날 성룡은 마약 복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아들 방조명과 중국 연예계 문제점 등을 언급하는 원고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개조차 하지 않았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기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며 "거짓말이라도 해라"라고 하자 "더 이상 기자들의 왜곡 보도를 원치않는다"며 답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