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윤, 프로야구 사상 최초 ‘2구 삼진’ 당해... ‘스피드업’은 어떤 제도?

2015-03-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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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5 프로야구 중계방송 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한화 오윤 선수가 ‘2구 삼진’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8일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에서 7회말 LG 최동환 투수에게 오윤이 사상 처음 ‘2구 삼진’을 당했다.

넥센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오윤은 초구 스트라이크 직후 두 발이 다 타석에서 벗어나 스피드업 규정에 따라 벌칙성 스트라이크를 받았다. 이어진 2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날 같은 팀의 김태균은 타석을 벗어나도 페널티를 받지 않아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해 말 경기시간 10분 단축을 위해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했다. 이닝 중 투수 교체시간을 2분45초에서 2분30초로 단축, 타자 등장 시 배경음악 10초 제한, BGM 끝나기 전 타석에 들어서기, 불필요한 타임 불허, 타석에 들어선 순간부터 최소 한발 타석에 유지, 사사구시 뛰어서 1루 출루, 감독 어필 시 수석코치 동행 금지 등을 규정에 넣었다.

KBO 관계자는 “기존 규정을 재조정하는 부분 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음주 회의에서 타석 이탈에 대한 페널티 부분에 대해서 형평성 및 경기적인 요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타자의 루틴을 한 번에 바꾸는 건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그런 부분을 쉽게 생각하고 정책이 정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KBO는 정규리그 시작전에 ‘타석 이탈 페널티’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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