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1억장 돌파 … 신용카드 앞질러

2015-03-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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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지난해 체크카드 발급수가 사상 첫 1억장을 돌파했다. 반면 신용카드는 1억장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가 신용카드 발급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작년말 신용카드 발급 수는 9232만장으로 1년전(1억203만장)보다 9.5%, 장수로는 971만장 줄었다.

반면에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77만장으로 325만장(3.3%) 증가했다. 신용카드 회원 수는 7012만명으로 577만명(7.6%) 줄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613조2000억원으로 5.4%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500조5000억원으로 2.4% 증가에 그친 데 반해 체크카드 이용액은 112조7000억원으로 21.6%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 비중은 18.4%로 2.5%P 높아졌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의 구매실적이 112조469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KB국민(78조360억원), 삼성(68조5870억원), 현대(60조5270억원), 농협(58조306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5% 늘어난 1조7852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주식과 매각이익(5071억원) 등 비경상이익을 반영하면 순익규모는 2조1696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자수입은 18.8% 줄었지만 구매실적 증가로 가맹점수수료 수입과 카드론 이자수입이 4.7% 증가한 것이 순익개선으로 이어졌다. 금리하락으로 자금조달비용이 1588억원 감소한 점도 순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수익원 개발 등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고 핀테크 등 경영환경 변화 가능성에 따른 영업동향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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