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페리박, 차도현에게 '자유롭게 살라" 눈물의 이별

2015-03-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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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킬미힐미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킬미,힐미’ 페리박이 떠났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19회에서는 페리박이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차도현의 다중인격인 페리박은 리진에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리진이 “왜 갑자기 떠날 생각을 했어?”라고물었다. 이에 페리박은 “내가 나이가 제일 많으니까 내가 솔선수범을 보여주어야 아그들도 따라올 것이고 도현이가 편하게 살 것 아닌가”라고 말해 가슴을 찡하게 했다.

리진은 “그때 21년 전에 나를 구하러 오신 거 맞죠? 그때 구하지 못해 제가 납치되었을 때 다시 구하러 온 거죠?”라고 물으며 페리박이 차도현의 아버지 차준표의 인격임을 기억해 냈다. 

페리박은 “아따 맥주도 다 마셨고 내가 시간이 좀 바쁘니까 당부하나만 하고 갈게. 우리 아그 잘 부탁하네. 내가 색시 믿고 펄펄 여행 떠나겄네. 색시도 늘 웃고”라며 증발했다.

리진은 눈물로 페리박을 배웅하고 본래 인격으로 돌아온 도현이에게 “페리박이 방금 떠났어. 자유롭게 살라고 전해달래. 자유가 어떤 뜻인지 잘 알 거라고”

이에 차도현은 어린시절 아버지 차준표에게 “자유롭게 사는 것이 무어냐”고 묻는 장면은 기억해 냈다. 이에 차준표는 “자유란 남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긴 대로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거, 그렇게 살아도 혼 안 나는 거”라고 답했다.

페리박이라는 이름은 어린 시절 도현이가 과거 따뜻했던 아버지에게 사주기로 했던 배의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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