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경남의 무상급식 폐지 방침을 비판하면서 무상급식 지원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11일 오후 대전 중구 효문화마을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수요일 현장 최고위가 열리는 경남을 방문하는 길에 홍 지사와 만나 가능하다면 경남도와 도교육청 사이를 중재해서라도 무상급식을 계속 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문 대표는 "무상급식 예산을 한푼도 반영하지 않은 광역자치단체는 전국에서 경남이 유일하다. 대단히 잘못된 처사"라며 "도지사의 신념이 어떻든,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아이들이 밥그릇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경남도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해 경남 아이들도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는 무상급식을 다음달부터 중단하고, 남는 예산을 '서민자녀 교육복지 사업' 지원금으로 돌려 쓰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