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미세먼지 공습의 진원지인 중국이 강력한 환경보호법을 꺼내드는 등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공기정화기 수출이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11일 관세청이 공개한 ‘최근 공기정화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2014년 수출금액은 대중국 수출 증가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8900만달러)과 비교해 33.3%% 증가한 수준으로 1억1900만달러다.
수출 대상국 60개국 중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중국은 전체의 69.7%를 차지하고 있는 큰 시장으로 2년간 4~5월 전후 수출이 급격했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10.3%), 홍콩(2.9%) 등의 순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공기정화기의 수입단가도 26.5% 상승한 210달러(개당)를 기록했다. 수입금액은 전년대비 24.6% 증가한 2400만 달러다. 수입 대상국 14개국 중 최대 수입국은 말레이시아로 67.8%를 차지하고 있다.
관세청 통관지원국 측은 “공기정화기 대중국 수출 증가에 따라 2014년 수출금액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최근 5년간 고속 성장세로 중국 내 황사가 가장 심한 시기와 맞물리면서 대기오염이 심화되는 중국 내 수요 증가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 확대와 제품의 다변화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