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애플워치 효과로 '애플 테마주' 강세…상하이종합 3300선 하룻새 붕괴

2015-03-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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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은행주 하락으로 하루 만에 3300선을 반납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상하이종합지수 3300선이 하루 만에 붕괴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4포인트(0.49%) 하락한 3286.0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2포인트(0.2%) 상승한 11556.65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량은 각각 3299억5600만 위안, 3220억2700만 위안에 달했다.

전날 중국 증권감독 당국이 은행에 대한 증권영업 허가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던 은행주를 비롯해 금융주가 하루만에 반락하며 상하이종합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중국 북경은행(601169 SH)이 3.12% 하락한 것을 비롯해 흥업은행(601166 SH)이 3.12%, 중신은행(601988 SH)이 2.96%, 푸둥발전은행(600000 SH)이 2.82% 급락하는 등 금융업종주가 평균 0.77% 하락했다.

이날 애플의 신제품 '애플워치' 발표 효과에 '애플 테마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애플워치 배터리공급업체로 알려진 덕새전지(000049 SZ)가 2.5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워치 사파이어 유리 제조 관련 업체인 대족레이저(002008 SZ), 가이성학(002241 SZ), 수정광전(002273 SZ), 안결과기(002635 SZ), 흠왕달(300207 SZ), 입신정밀(002475 SZ) 등이 상승했다.

온라인교육 테마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신남양(600661 SH), 한득신식(300170 SZ) 등이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으며, 입사신(300010 SZ)이 6.96% 상승했다.

이는 올해 중국이 교육 방면에서 심도있는 개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온라인교육 산업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양회에서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 텐센트 마화텅(馬化騰) 회장은 인터넷과 기타 산업을 접목한 신종 업태를 육성하는 이른 바 ‘인터넷 플러스 정책’을 언급하며 인터넷과 교육산업을 접목시킨 온라인교육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선강퉁 호재로 차스닥은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차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 오른2045.32로 마감하며 또 한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0.8%보다 0.6% 포인트 높고 1%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웃돈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가 들어 있는 시기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섣불리 경기회복 조짐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경기선행지수로 불리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8% 하락하며 36개월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락폭도 예상치인 -4.5% 수준을 넘어서며 여전히 경기 하강압력이 뚜렷함을 여실히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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