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찾은 메르켈, 아베 정권에 대한 과거사 일침에 네티즌 "멋진 지도자"

메르켈[사진=신화사]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본을 찾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베 정권에 대한 우회적인 과거사 일침을 가하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이런 것이 참 선진국, 큰 지도자의 진정한 모습" "아베 앞에서 과거사 정리를 말하는 메르켈 총리가 존경스럽다" "과거의 잘못된 역사인식이나 자신의 과오에 대하여 우리 대통령부터 이런 모습이었으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 역시 훌륭한 지도자다. 아베신조, 말귀를 알아들을지" "메르켈총리가 일본 가서 저렇게 얘기해도 과연 직구로 사과할까" 등 댓글이 쏟아졌다.

9일 도쿄 도내에서 열린 강연에서 메르켈 총리는 "전후 70년을 맞은 일본이 역사 문제를 둘러싼 중국 및 한국과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독일은 과거와 제대로 마주했다. 주변국의 관용도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는 메르켈 총리가 아베 정부에게 우회적으로 과거사 청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 

이어 메르켈 총리는 "독일 총리 입장에서 당신들(일본)에게 당신들 이웃에 어떻게 대처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나는 역사와 경험은 우리에게 평화로운 화해의 수단을 찾을 것을 일러준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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