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데다,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94포인트(0.78%) 오른 1만7995.7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8.17포인트(0.39%) 상승한 2079.4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7포인트(0.31%) 상승한 4942.44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이 과민 반응한 것이 전반적인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일 하락은 과도했다는 평가가 힘을 얻었다”면서 “이날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M&A 소식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티타늄업체 RTI인터내셔널메탈스는 이날 세계 1위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에 기업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RTI의 주가는 40% 폭등했다. 알코아는 RTI 주주들에게 1주당 2.81주의 자사 주식을 지급한다. 매각 규모는 15억 달러다. 지난 6일 종가와 비교하면 50%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셈이다.
부동산투자기관 메이스리치는 사이먼프로퍼티그룹과 M&A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