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9일 개발원 대강당에서 제1회 충남 풀뿌리여성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부터 각 지역 여성들이 직접 행사기획에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 날 행사에는 문화예술, 농업, 학부모, 교육, 성평등,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는 풀뿌리 여성들 150여명이 참여했고 50여개의 활동 포스터가 전시됐다.
홍성의 문화예술단체 때깔 대표 황선미씨는 캐리커처와 마을 꾸미기 등을 통해 지역 주민 간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아산 수피아사회적협동조합 김성림 이사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 장애 유형별 직업 훈련을 다양화하고 직무 배치도 고려하는 등 노력을 소개했다.
서천맛집 여행밴드 홍선희 대표는 SNS로 맛집을 소개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부여 여성농민회는 생명이 담긴 토종씨앗을 보존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갯벌을 매개로 아이들에 대한 교육 운영을 고민하는 갯벌생태모임 권경숙 대표는 홍성 논배미 학교 사례가 반가웠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도움을 주고받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선 원장은 “풀뿌리 여성들의 활동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바로 그 점이 마을을 구하는 힘을 가진다”고 말하면서 “지역민의 삶을 세밀하고 적극적으로 돌보는 여성들의 사회적 기여 의미에 대한 평가도 있어야 한다”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