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내일 오후 퇴원…사건발생 6일만에 병상서 회복

2015-03-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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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지난 5일 조찬강연장 흉기 피습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빠르게 회복을 보여 10일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마크 리퍼트 대사의 수술을 진행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따르면 오전에 얼굴 부위 상처의 실밥 절반을 제거했고 내일 오전 중 나머지 절반을 제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 상처의 실밥을 모두 제거한 후 리퍼트 미국 대사는 내일 오후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 의료진은 “퇴원한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며 이번주 토요일 쯤 의료진이 대사관을 방문해 팔목 부위의 실밥을 언제 쯤 풀지 확인하고 팔의 깁스는 3-4주가 지난 뒤 제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 대사관 공보참사관은 지금까지 수사 진행 과정에서 양국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정용선 경찰청 수사국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0일 퇴원할께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9일 오전 병문안 온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한편 흉기 피습 이후 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8일 한국 국민의 성원에 감동했다며 "염려해주신 덕에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오후 대사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리퍼트 대사가 '주말 동안 한국 국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동했고 염려해주신 덕에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여러분께 감사 메시지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해당 트위터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올렸지만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모두 한글로 올렸다.

대사관 측은 관저에 답지한 화분이 줄을 지어 놓인 사진과 더불어 시민이 '같이 가요 리퍼트'라고 적힌 메시지를 든 모습, 쾌유를 기원하며 쌓인 꽃송이와 시민들이 쾌유 기원 메시지를 적는 모습 등이 담긴 연합뉴스 보도 사진 등을 함께 올렸다.

리퍼트 대사가 트위터를 통해 인사를 전한 것은 피습을 당한 5일 수술을 받고 4시간여 만에 대사 개인 트위터 계정에 "같이 갑시다"라는 메시지를 올린 이후 두 번째이다.

피습 이후 리퍼트 대사의 트위터 팔로어는 크게 늘어나 현재 1만1000명을 돌파했으며 피습 당일 올린 트윗은 5000회 이상 리트윗(RT)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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