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엑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엑소 플래닛 #2 디 엑솔루션(EXO PLANET #2 The EXO’luXion)’이 팬들의 환호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 타이틀 'The EXO’luXion'은 엑소(EXO)'와 레볼루션(Revolution)' 그리고 10을 의미하는 로마자 'X'를 조합한 단어로 12인에서 10인 체제로 변신한 그들의 새로운 탄생을 알렸다.
엑소는 이날 첫 시작으로 미니앨범 2집 타이틀곡 ‘중독’으로 등장해 강렬한 퍼포먼스의 압도적인 군무를 보여줬다. 또 ‘히스토리’에 이어 신곡 ‘엘도라도(El Dorado)’로 향후 이뤄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엑소는 “이 시간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재킷을 벗고 신나게 즐겨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기자"고 강조했다.
엑소는 이날 총 28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으르렁', '늑대와 미녀', '마마' 등 널리 알려진 곡부터 '피터팬', '나비소녀' 등 신곡 앨범 수록곡까지 신곡과 기존 곡들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엑소가 처음 선보이는 신곡들이었다. 엑소는 '엘도라도', '플레이보이', '마이 앤써(My Answer), '엑소더스(Exodus)', '허트(Hurt)', '풀 문(Full Moon)', '드롭 댓(Drop That)', '약속', 그리고 새 앨범의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까지 총 9개의 노래를 새롭게 선보였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는 1분 가량의 짧은 버전으로 공개됐다. '콜 미 베이비'는 전 곡을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제목과 같은 '콜 미 베이비'라는 가사가 중독성 있는 노래로 다가왔다.
또 엑소의 다양한 매력이 극대화되도록 섹션별로 각기 다른 컨셉의 무대를 구성, 각 센셕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귀여운 모습, 섹시한 모습, 자유분방한 모습 등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에 오른 엑소를 더 빛나게 해준 다양한 무대 연출도 공연의 풍성함을 더했다. 50m x 25m 크기의 본무대를 비롯한 6개의 이동식 대형 슬라이딩 LED, 4대의 영상 스크린 등으로 구성된 초대형 무대와 별 모양 리프트, 무빙 피아노, 레이저쇼 등 다양한 무대 장치 및 효과, 40명의 합창단이 함께 꾸미는 퍼포먼스, 관객 모두 신나게 즐기는 EDM 콘셉트의 무대 등 화려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콘서트의 화려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팬들과 더 가깝게 호흡할 수 있도록 배려한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 플래닛이라는 컨셉에 맞게 별 모양으로 뻗은 무대 가장자리에서 멤버 2명씩 짝을 지어 팬들의 눈앞에서 펼치는 퍼포먼스가 팬들로서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줬다. 비록 타오가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날 열린 공연 중 다친 것으로 알려진 카이는 무대에 함께 했다.
향후 엑소는 신곡 콜 미 베이비를 들고 가능한 빨리 팬들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중국, 태국 등 아시아 팬들과의 만남도 약속했다. 엑소는 이미 지난해 5월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우한, 충칭, 청두, 타이베이, 상하이, 창사, 시안, 싱가포르, 광저우, 자카르타, 방콕, 베이징, 후쿠오카, 도쿄, 오사카 등에서 첫 단독 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첫 투어임에도 7개월간 아시아 17개 도시, 30회 공연을 통해 약 3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글로벌한 인기를 확인한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투어 역시 전세계 음악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엑소의 두번째 단독콘서트는 이달 7~8일, 13~15일 5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총 5회의 공연동안 7만 관객을 동원하는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뽐냈다. 아이돌로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5회의 공연을 이어가는 것은 국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