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토종브랜드 빅4…프랑스 고급 백화점 공식 진출

[사진=현대백화점 한섬 제공. 한섬 라파예트 쇼윈도]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은 다음달 11일까지 5주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이하 라파예트)에 토종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라파예트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전통과 방문객을 자랑하는 백화점이다.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권 패션 브랜드가 팝업 스토어 형태로 이 곳에 입점한 것은 백화점 창립 121년 만에 처음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섬 관계자는 "라파예트 백화점 측이 파리패션위크를 맞아 백화점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팝업스토어 구성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조사하던 중 '톰그레이하운드 파리'를 접하게 돼 먼저 입점 제의를 했다"며 "시스템 등 한섬 브랜드가 고급 소재와 독창적인 패턴, 최고수준의 마감품질 등을 20여년간 이어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톰그레이하운드 팝업스토어는 라파예트 백화점 2층 명품관에 샤넬, 생로랑, 까르띠에와 인접한 매장 중심부에서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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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은 이곳 팝업스토어에 타임∙시스템∙SJSJ∙덱케 등 토종 브랜드 4종의 여성의류와 핸드백 20여종, 한섬 바이어가 직접 고른 ‘알렉산더 왕’, 크리스토퍼 케니’ 등 9개 해외 브랜드 상품 20여종을 선보인다.

또한, 라파예트 백화점 요청에 따라 백화점 1층 쇼윈도 16곳 중 12곳의 디스플레이를 한섬 브랜드로 꾸민다.

한섬 측은 이번 팝업스토어 운영이 파리패션위크 기간과 맞물리는 만큼 500만명 이상의 프랑스 및 해외각국의 패션 관계자들에게 한섬의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종 한섬 대표는 "이번 라파예트 백화점 팝업스토어 입점을 통해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서 타임∙시스템 등 토종브랜드의 디자인 감성과 품질이 세계적 명품 브랜드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 받게 된 셈"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패션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