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령에 따라 푸틴 자신을 비롯해 총리, 각료, 검찰 등 주요 공직자들은 3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의 임금이 10% 삭감된다. 이후 삭감된 임금이 환원될지에 대해서는 대통령궁은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2013년 공식 연봉은 367만2208루블(약 1억679만 원)이다.
러시아 연방통계청은 전날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6.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급등한 것이다.
아울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으로 강등하며 러시아의 재정상태가 악화하고 외화보유액도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