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1987년 체결한 문화협력협정을 진전시켜 양국간 교육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양국은 교육과정, 교육평가 등 교육시스템 역량 강화 협력, 전문인력 교류 및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한 교육분야 연구 및 성과 공유, 학부생 및 대학원생 교류 장려, 학교간 협력관계 발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카타르를 방문한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방문기간 중 알카디 최고교육위원회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적인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유학생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카타르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강점인 정보통신, 석유화학, 의학 및 교원양성 분야에 대해 한국에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카타르 정부는 해외에서 대학을 진학할 경우 교육비 및 생활비 일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교육과정, 교육평가, 정보통신기술(ICT)활용 교육 등 우수한 분야의 노하우 및 기술을 바탕으로 카타르 재단과 동반관계를 구축해 아시아․아프리카 개도국의 개발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도 제안했다.
카타르 재단은 카타르 교육․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1995년 설립된 재단으로 타밈 국왕의 모친인 모자 국왕모가 직접 관장하는 기관이다.
오는 5월 한국 인천에서 개최되는 2015 세계교육포럼에 모자 국왕모를 비롯한 카타르 교육 관계자의 관심과 참여도 요청했다.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강소국으로 부상한 카타르는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고갈 시대를 대비해 ‘국가의 가장 큰 자원은 인적자원’이라는 원칙으로 교육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향후 교육강국인 우리나라와 교육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달 황우여 부총리의 두바이 방문에서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알린 데 이어 중동지역과의 교육 외교 지평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