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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차익거래 유인이 감소하면서 위안화 예금 규모가 넉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국내 거주자의 위안화 예금은 186억3000만달러(약 20조5000억원)로 한 달 전보다 1억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은 3%대 후반대인 중국계 은행의 예금 금리와 국내 은행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작년 10월 말 역대 최대치인 217억달러까지 늘어났다. 1년 새 13배로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달러화 자금을 위안화로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인 스와프 레이트가 2.5%까지 올라가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줄어 지난해 11월부터 예금 규모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보통 원화 자금을 달러화로 바꾸고, 달러화를 다시 위안화로 바꿔 중국계 은행에 예치하는 방식으로 위안화 예금을 한다. 스와프 레이트가 오르면 위안화 예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제 이율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달러화 예금(389억6000만달러)은 공기업의 수출입대금이 예치돼 전월보다 6억9000만달러 늘었다.
유로화(23억2000만달러), 엔화(25억6000만달러) 예금도 각각 6000만달러, 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637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억6000만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