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시대 탄력!…충전기 3750기 설치

2015-03-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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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보급…주유소처럼 24시간 유료 충전 가능

연료비, 일반 가솔린 차량보다 30% 저렴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가 전기자동차 메카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는 2017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3750기가 설치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한국전력, 현대기아차, KT, KDB자산금융, 비긴스, 제주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등은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전기차 유료충전서비스 사업협력 협약을 맺는다.

이날 협약에서는 2017년까지 322억원을 들여 5580기를 구축하고, 이중 3750기는 제주도에, 나머지 1830기는 내륙 고속도로나 주요 도시 시내에 설치키로 한다.

또 참가한 민간기업들은 오는 5월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주유소처럼 24시간 유료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 보급에 나선다. 또 가정에서 충전이 어려웠던 아파트 거주자를 위한 별도의 계량기를 설치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지도록 할 전망이다. 이러한 전기차 연료비는 일반 가솔린 차량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제주는 ‘탄소없는 섬’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도내 전력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카본프리아일랜드 정책을 기반으로 전기 자동차 선도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도내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충전량에 비해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소 부족 등으로 인해 전기차 보급에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제주는 올해까지 2930대(전국 점유율의 45%)의 전기차를 보급 운영할 예정이다. 승용전기차 2200만원, 화물전기차 1700만원의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지원된다. 또한 충전기는 올해까지 2936기로 전국의 44% 점유가 예측된다.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도민에게는 600만원 이내(이동형충전기는 100만원 이내)에서 충천기 설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가 이날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제주켄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참가업체로는 지난해 41곳에서 68곳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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