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우려 … 한은, 금리 인하 검토

2015-03-0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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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표된 생산 소비 등 주요 지표가 나빠진 데다 마이너스로 돌아선 실질 소비자물가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2%인 기준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달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인하 여부와 인하 때의 파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금리를 내리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만큼 현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과 별개로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현 기준금리가) 실물경기를 제약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지만 최근 발표된 1월 광공업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세(-3.7%)로 돌아섰고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3.1% 줄었다.

특히 슈퍼마켓(-19.5%)과 대형마트(-15.6%) 백화점(-9.9%) 편의점(-6.1%) 등 내수 주력 업종의 판매 증가율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은은 여기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담뱃값 인상분을 빼면 사상 첫 마이너스(-0.06%)로 떨어진 것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이로인해 애초 동결이 유력시됐던 한은의 태도에 조금씩 변화가 보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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