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국내 편의점 업계가 로컬푸드 유통으로 매출 상승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법도 다양하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생산 판매하거나 로컬 푸드를 해당 매장을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이 제품은 지역 중소기업(맥소반)이 고성쌀보리 가공식품산업화 사업단과 협업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직접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지역 특화상품으로 부산∙경남 지역 약 500여 점포를 통해 선판매를 시작하고 추후 전국적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편의점은 이미 경남 고성에서 생산하고 있는 ‘우리보리짱’을 현지에서 판매중이며 해당 상품은 매월 10%씩 매출이 신장하며 지역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제주도 특산품으로 유명한 흑돼지를 원재료로 한 통등심돈가스 도시락을 생산하고 있으며 몇 해 전부터는 기존 육지에서 배송 받던 햄버거, 핫도그 등 조리빵 제품들을 ‘BGF푸드 제주’에서 직접 생산해 전용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다.
이 도시락은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제주도 내 도시락 매출 중 22.7%를 차지하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햄버거도 현지 생산 이후 전년 대비 17.2% 매출이 올랐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경우에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 청송·안동, 충남 예산, 강원도 정선에서 생산하는 고랭지사과를 판매 중에 있다.
각 지역 농가들은 GS25에 납품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고, 회사 측은 신선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 전년대비 12%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월 선보인 ‘아산 반숙란’의 경우 아산 온양 온천수를 사용해 삶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소백세척사과’는 산지 직송으로 가격을 낮춘 상품으로 전국 주요 사과 산지 중 하나인 경북 영주산으로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등 사과 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춘 만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이 제품은 산지 협력업체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기존 중간 거래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상품을 공급받아 기존 제품보다 20% 가량 가격을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