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경제 성장 및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어 중국 전국의 평균 임금 격차가 매년 빠르게 줄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 베이징의 평균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텅쉰재경(騰訊財經)은 최근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人社部·인사부)가 발표한 '임금발전보고서(2013~2014)'를 인용, 이같은 내용의 중국 지역별 임금 현황을 5일 보도했다.
조사결과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베이징이었다. 베이징 소재 상장기업 26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베이징시의 평균연봉은 17만7000위안(31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상하이(上海)로 평균 연봉 15만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어 난징(南京), 톈진(天津), 푸저우(福州)가 각각 평균 연봉 15만4300 위안, 14만5000위안, 13만7000 위안을 기록,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전역의 최저 임금 수준은 꾸준히 상향조정되고 있다. 최근에도 베이징, 톈진, 선전(深圳),시짱(西藏)· 하이난(海南)·후난(湖南) 등 여러 지역에서 올해 근로자 최저임금을 인상했다. 특히, 광둥(廣東)성 선전시 월 최저임금은 사상 처음으로 2000위안을 돌파한 2030위안으로 책정됐다. 베이징의 경우 올 4월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이 1859위안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 임금 격차 또한 매년 축소되고 있다. 1995년 중국의 지역별 연봉수준 격차는 2.7배였으나, 2008년에는 2.69배, 2010년에는 2.38배, 2012년에는 2.33배의 수준으로 그 간격을 좁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