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4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65달러 올라 배럴당 57.80달러에 거래됐다고 5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월14일 배럴당 42달러선까지 내렸다가 2월18일에는 59.32달러까지 올랐고, 이후 60달러선 밑에서 등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보통 휘발유는 전날보다 0.96달러 올라 73.68달러에 거래됐다. 경유는 0.67달러 올라 74.90달러, 등유는 0.62달러 올라 76.7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전날보다 1.01달러 올라 배럴당 51.53달러에 거래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47달러 하락해 배럴당 60.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원유재고량이 최근 14년새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확장세를 지속했다는 긍정적 결과를 내놓아 WTI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현재 국내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493원, 경유 1318원, LPG 807원이다.
경북 성주군 창천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338원으로 전국 최저가에 판매하는 등 1300원대 주유소는 119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