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삼성의 브랜드가치가 애플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액으로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9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영국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달 발표한 '2015 글로벌 500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817억1600만달러로 1283억300만달러를 기록한 애플에 이어 2위였다.
1위를 기록한 애플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며 삼성의 브랜드가치 대비 57%가 높았다. 애플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236억2300만달러가 올랐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구글이 766억83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670억6000만 달러로 4위를 기록했고, 미국의 통신회사인 버라이존은 598억43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이어 AT&T(588억2000만 달러), 아마존(561억2400만 달러), GE(480억1900만 달러), 차이나모바일(479억1600만 달러), 월마트(467억37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번 브랜드파이낸스의 조사에서 브랜드가치가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된 10대 기업은 대부분 IT 기업이나 통신사들이 차지했으며, 국적으로 따지면 8곳이 미국 기업이고,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이 한 곳씩이었다.
지역별로 삼성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브랜드가치가 높았고, 북미에서는 애플, 유럽에서는 BMW, 중동에서는 에미리트항공이 1위였다.
이밖에 국내 기업은 현대(49위), LG(98위), SK(114위), 신한금융그룹(184위), 기아자동차(261위), KT(289위), KB금융그룹(344위), CJ(351위), 롯데(370위), 한국전력(394위), 한국가스공사(452위), GS(467위) 등이 5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경쟁력지표(BSI)와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달러로 환산해 이번 순위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