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한다.
현대제철은 4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SPP율촌에너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각주간사가 제시하는 일정에 따라 매각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철강업계는 인수가격으로 약 12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인천공장에 연산 42만t 규모의 단조용 잉곳(강괴) 설비를 보유중인 현대제철은 제강 60만t, 단조용 잉곳 30만t, 블룸(Bloom) 30만t를 생산할 수 있는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함에 따라 인천공장에서 생산된 잉곳을 단조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하공정 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품다각화가 가능해져 원자력·화력 발전설비를 비롯, 선박·선박엔진 부품 등 조선 철강재 풀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SPP율촌에너지는 SPP그룹이 지난 2008년 1월 전라남도 광양만권 율촌산업단지에 총 4200억원을 투자해 SPP조선의 자회사로 설립한 전문 단조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