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어린연어 200만 마리 울진 왕피천 등 4개 하천 방류

201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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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울진 왕피천 등 4개 하천에서 방류된 어린 연어. [사진 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4일 울진 왕피천을 시작으로 4개 하천에 총 20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연어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울진 왕피천을 포함한 도내 3개 하천에서 포획한 2091마리 어미 연어에서 채란한 151만개의 알과 양양연어사업소에서 생산한 100만개의 알을 부화시켜 4개월간 사육한 체장 6㎝, 체중 2g 정도의 건강한 치어다.
도는 울진 왕피천에 120만 마리, 울진 남대천과 영덕 오십천에 각 15만 마리, 포항 형산강에 50만 마리 등 총 20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했다.

어린 연어는 2~3개월 하천에 머무르며 바닷물 적응기간을 거쳐 5~6월 따뜻한 해류를 피해 머나먼 북태평양으로 긴 여행을 떠난다.

바다로 나간 어린 연어는 오호츠크해를 거쳐 베링해와 알래스카만에서 성장하고, 2~4년 후 어미가 되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고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총 4526만 마리의 연어를 울진 왕피천을 비롯한 도내 하천에 방류해 왔다.

또한 연어 방류의 과학적인 효과 조사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어린 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CWT)를 삽입해 지난해까지 14만3900마리를 방류했다.

올해 표지 방류한 연어 중 총 40마리(암 24, 수 16)를 포획해 분석한 결과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오는 기간은 평균 3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도 DCWT를 삽입해 3만 마리를 표지 방류했으며, 수온자극을 통해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만들어 내는 발안란 이석표지법을 이용해 100만 마리를 방류함으로써 연어의 회유기간, 회유경로, 회귀율 등 생물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철 도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은 “동사리, 버들치, 토종산천어, 열목어 등 새로운 소득원 개발을 위한 시험 연구로 농어가 소득증대와 종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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