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교수들, 한·중 합작학과 중국인 학생 위한 장학금 기부

2015-03-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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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와 융합인재학부 교수들이 ‘건국대-산둥이공대학간 전기공학 합작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부했다[건국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건국대는 공과대학 전기공학과와 융합인재학부 교수들이 건국대-산둥이공대학간 전기공학 합작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건국대-산동이공대 합작학과 지정 장학금을 기부한 교수는 김낙교 전기공학과 명예교수, 최규하 · 안형근 · 최영호 교수, 이만종 글로벌융합대학 융합인재학부 교수 등이다.

건국대는 이번 장학금을 산둥이공대학에서 건국대로 파견돼 오는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성적과 가정형편을 고려해 학기당 2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500만원의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건국대와 산둥이공대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4년제 학부과정인 전기공정 및 자동화 과정 합작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공학과 합작학과는 산동이공대학의 하드웨어와 우수한 시설, 건국대학교의 우수한 소프트웨어가 융합돼 전기공학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설립했다.

2012년 9월 70명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100명의 학생을 모집했으며 과정 운영을 위해 현재 3명의 교수가 파견돼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산둥이공대 미술대학과 공동으로 환경디자인학 합작학과를 설립해 본격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산둥이공대학은 중국 산둥성 치박시에 있는 학부생 3만3000명 규모의 이공계 중점 대학으로 지난해 중국 대학평가에서 100위권에 오른 곳이다.

산둥이공대학에 개설된 건국대와의 합작 학과는 양 교간 교수·학생 교류 및 과학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커리큘럼·교재 등 우수한 교육자원을 공유해 국제적 안목과 경쟁력을 갖춘 재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최영호 교수는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의 지속적인 합작학과 운영은 중국내 건국대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고 세계에 건국대의 우수한 교수진을 알리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난징대와의 ‘2+2 복수학위' 제도처럼 다양한 중국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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