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캐피털 F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각된 상아는 코끼리 1500 마리 분량으로,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소각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암시장 거래가격으로는 미화 3000만 달러에 이른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을 맞아 수도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상아 15t을 불태우고 올 연말까지 보관 중인 나머지 115t의 상아도 모두 폐기 처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가 밀렵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상아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26일 아프리카산 상아 수요를 줄이고 야생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아 수입을 1년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