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코끼리 상아 15t 소각... 밀렵 근정 행동 촉구

2015-03-04 08:49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동아프리카 케냐가 코끼리 상아 15t을 소각했다. 야생동물 밀렵 증가로 골머리를 앓는 케냐가 밀렵근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캐피털 F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각된 상아는 코끼리 1500 마리 분량으로,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소각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암시장 거래가격으로는 미화 3000만 달러에 이른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을 맞아 수도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상아 15t을 불태우고 올 연말까지 보관 중인 나머지 115t의 상아도 모두 폐기 처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가 밀렵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케냐는 1989년과 2011년에도 각각 12t과 5t의 상아를 소각했다. 유엔은 케냐에 전국적으로 3만 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50만 마리도 남지 않은 코끼리 가운데 매년 3만 마리가 밀렵꾼에 희생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상아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26일 아프리카산 상아 수요를 줄이고 야생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아 수입을 1년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