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국학부 개설... 22년 외교수립 최초

2015-03-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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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베트남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에 처음으로 한국학부가 개설된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은 오는 10일 한국학부 개설 기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992년 12월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외교관계 수립 처음이다. 

두 나라 간 교류 물꼬가 트이면서 한국학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학부는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사회과, 한국경제·정치·외교과 등 3개 전공학과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학부는 응용한국학센터도 운영한다. 한·베트남 협력, 베트남 경제·문화 개발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교육 활동 등을 하는 것이 이 센터의 목표다.

한국학부 설립을 지원한 한국학진흥사업단의 김진광 책임연구원은 "해외 대학에 있는 한국 관련 학과 가운데 학부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학의 위상 제고와 체계적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학부의 전신인 한국학과는 1994년 6월 설치됐다. 현재 재학생은 복수 전공자를 포함해 약 500명으로, 초빙 한국인 강사를 비롯한 24명의 교수진이 가르치고 있다. 한국학과는 매년 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 중 90%가량은 베트남 내 한국 기업·기관, 한·베트남 협력사업과 관련된 베트남 기관·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나머지 10% 정도는 석·박사 과정을 밟고 나서 대학 강사나 연구기관 연구원 등으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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