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 = 주칭다오총영사관(총영사 황승현)의 사증업무에 대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는 중국 칭다오(青岛)시와 광저우(广州)시에 비자신청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칭다오시와 광저우시의 비자신청센터는 주칭다오총영사관과 주광저우총영사관을 대신해 비자 신청 접수 및 비자수수료 수납, 비자 관련 민원 상담, 각종 정보 제공업무를 하게 된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동기대비 3.6% 늘어난 410만명,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46% 급증한 633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건수도 331만5638건으로 2013년에 비해 53.4%나 증가했다. 이 기간 주칭다오총영사관에서는 35만7871건, 주광저우총영사관은 44만7841건의 사증을 발급했다.
주칭다오총영사관에서 사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천승우 영사는 휴일도 없이 주말에도 나와서 사증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달 연휴기간에도 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사증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영사는 “쉬는 날 똑같이 쉬면 비자신청인들의 요구에 맞게 빠르게 처리해줄 수 가 없다. 지난해는 30만건 이상의 사증을 발급했는데 올해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주중 공관의 사증발급 건수는 2010년 87만여 건, 2011년 107만여 건, 2012년 158만여 건, 2013년 213만여 건, 2014년 331만여 건으로 연평균 41.3%의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