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0:29경 인천 구월동에서 “번호불상의 흰색차량을 운행하는 남편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려고 한다”는 자살기도자의 휴대폰 위치가 아나지로로 나타나 계산지구대 공조요청이 접수된 후 5분이 채 경과하기도 전에 순경 권태경, 순경 공정민 두 경찰관의 눈에 흰색 아반데 차량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차량을 정차시키려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 신호대기에 걸리자 순경 권태경이 차에서 내려 쫒아가자 당황한 운전자가 골목길로 진로를 바꿔 도주하였으나 막다른 길에 접어들어 차량을 멈추었고 순찰차를 타고 도착한 순경 공정민이 차량의 도주로를 막고 설득을 시도하였다.
도주를 포기한 운전자가 차안에 있던 농약병을 들어 마시려고 하자 두명의 경찰관은 긴급하게 삼단봉과 발로 차량의 앞 유리창을 깨트리고 농약병을 수거하여 운전자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권태경 순경은 “최근 자살신고가 많아 늘 긴장의 연속이지만, 오늘도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는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