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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문 일산병원장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과잉진료 없는 적정진료 속에도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문 일산병원장은 2일 경기도 일산 백석동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1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을 기준으로 환자 진료실적 110만명으로 전국 15위임에도 진료비는 전국 43위인 약 1600억원으로 매우 낮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검사와 비급여 제한, 국내 첫 4인기준 병실 운영 등으로 의료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일산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적정성 평가에서 14개 중 11개 부문에서 1등급,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료기관평가에선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환자에게 거두는 진료비가 낮고, 공공병원으로서 각종 정부정책 시범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지만 재정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원장은 “2008년 이후 연간 1~2% 내외의 안정적인 재정손익을 유지 중이며, 지난해에는 재정손익이 약 1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서비스 대가인 수가를 내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의료기반 원가계산체계를 개발해 건강보험 수가 개발, 보험 급여화 등에 유용한 정책 자료를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에 매년 80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영상장비 수가를 내리고, 초음파 검사비를 급여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산병원은 정책병원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중장기 추진과제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꾀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정책병원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건강보험제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