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도축 1000마리 넘어…말고기시장 눈뜬다

2015-03-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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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a마켓 "말고기 택배로 드세요"…4월말까지 무료택배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지난해 처음으로 식용 목적으로 도축된 말이 1000 마리를 넘어섰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저칼로리-고단백인 말고기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말고기 도축 두수는 2012년 881두, 2013년 903두, 2014년 1031두로 증가했다.

제주도에서 말고기 전문점이 2010년 38개에서 지난해 46개로 증가하고 수도권에서도 농협이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안성팜랜드 목원에서 제공하는 정식메뉴에 말고기를 추가해 일반인들이 말고기를 접할 기회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성팜랜드 목원에서는 말 육회, 초밥, 숙주볶음, 꼬치구이, 말고기 무국, 사시미 모둠, 스테이크, 불고기 등 다양한 말고기를 맛볼 수 있다.

농협 a마켓은 또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말고기 택배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농협 a마켓은 일반 소비자들이 말고기를 접할 기회를 늘린다는 취지에서 시중가격보다 20% 싸게 팔고 무료 택배 서비스도 4월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농협은 지난달 12일 말산업특구인 제주도의 경우 슈퍼마켓 체인 뉴월드마트 탑동점에서 말고기 소매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앞으로 제주도 내 뉴월드마트 8개 전 지점과 롯데마트 제주점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은 수도권 대형유통매장과 백화점에서도 말고기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말고기 소비량은 174t으로 국민 1인당 3.5g에 그쳤다. 일본의 66g에 비하면 5% 수준에 머물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말고기는 다른 고기와 비교해 칼로리와 지방질은 적지만 단백질과 철분이 많아 '저칼로리-고단백'이 특징"이라며 "뚱뚱해지고 싶지는 않지만 영양을 확실히 섭취하고 싶다면 말고기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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