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강남세무서장에 첫 '3급 부이사관' 임명

2015-03-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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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내 최고참 서기관인 박영태 강남세무서장 승진·임용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국세청은 2일 박영태 강남세무서장을 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일선 세무서장에 부이사관급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임환수 국세청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열정을 갖고 헌신한다면 근무 부서, 출신 지역, 출발 직급, 연령 등에 관계없이 승진시키겠다”는 취임 초기에 밝힌 인사 혁신의 의지를 실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최근 부이사관 승진자의 출신지역이 영남 2명, 호남 3명, 경기 2명으로 지역 안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직원을 발탁해 장기근무자의 오랜 실무경험과 연륜을 국세행정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태 강남세무서장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고교졸업 후 건설부 7급 행정직으로 공직을 시작해 경제기획원을 거쳐 1993년 국세청과 인연을 맺었다.
 

박영태 강남세무서장(왼쪽)이 2일 임환수 국세청장으로 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사진=국세청]


1999년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후 영덕세무서장, 중부청 개인납세2과장, 서울청 조사3국 조사3과장, 노원세무서장, 국세청고객만족센터장, 강서세무서장, 금융정보분석원 심사분석1과장, 서울청 조사2국 조사1과장, 성동세무서장, 국세청 소득지원과장 등 본·지방청 과장 및 세무서장을 두루 역임한 국세청내 최고참 서기관이다.

박 서장은 국세청 소득지원과장 재직시 자영업자에게 까지 확대되는 근로장려세제(EITC) 및 자녀장려세제(CTC)의 도입과 관련해 인력을 증원하고 세부 업무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등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도의 사전준비 업무를 꼼꼼하게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앞으로 일선 세무서장에 부이사관급 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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