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개막, 중국 증시 6대 수혜주 주목

2015-03-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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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수혜주, 국유기업 금융주 일대일로 자유무역구 등 꼽혀

중국 증시 양회 특수로, 내주 3400선 돌파도 예상, 올해 4200선 넘어선다는 전망도

[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개막에 맞춰 중국 증시도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춘제(春節·음력설) 연휴 뒤 하락세를 보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양회 부양책 기대감에 다시 3300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양회 개최기간 및 이후에 어떤 종목이 '양회 특수'를 누리는 수혜주로 떠오를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증폭됐다. 
중국 증권전문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는 2일 중국 양회 수혜주로 △국유기업 개혁 △금융개혁 △육상·해상 실크로드 조성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 △3월 도래가 예고된 '중국 자유무역구 2.0 시대' △환경보호 △정보통신기술(IT)이 이끄는 신(新)경제 등을 꼽았다.

이번 전인대에서 국유기업 개혁, 금리자유화를 포함한 금융시장 개혁개방, 일대일로 구체적 추진방안, 호구(戶口·호적)제 개혁 및 스모그 퇴치 등 환경보호 등이 핵심의제로 집중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중국 증시의 3400 돌파는 물론 양회에서 제시된 각종 정책이 실행궤도에 오르면 올해 중국 증시가 4200선을 넘어서리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특히 국유기업 개혁이 주목된다. 국유기업 개혁은 정부와의 밀착관계로 저하된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이번 전인대에서 혼합소유제, 시장 중심의 경영모델전환 등 민영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지도부는 이미 지난 2012년 11월에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서 국유기업 개혁을 핵심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시범 개혁방안을 발표했고 중국 대표 국영석유회사 시노펙(中國石化 600028.SH)이 자사 주유소 및 편의점 사업부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등 구체적 민영화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양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개혁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 국유기업 종목의 상승세도 점쳐졌다.

양회 개최 직전인 지난달 28일 인민은행이 깜짝 금리인하에 나선데다 양회에서 금리 자유화 등 금융개혁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중국 증시 상승의 견인차,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주도 향후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양회에서 본업 외 금융 분야 진출 루트를 확대하고 최근 최대 이슈인 온라인 금융 발전방안 등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일대일로 사업의 청사진도 이번 양회에서 공개된다. 일대일로는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경제지대(一帶)’와 남부 지방과 바닷길을 통해 동남아·서남아로 향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一路)’ 라는 메가톤급 경제권 조성 사업이다. 

이 외에 자유무역구 테마주의 약진도 기대된다.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확대와 함께 광둥(廣東), 톈진(天津), 푸젠(福建)성 자유무역구의 3월 양회 후 출범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당국은 관련 법안 조정 등 마무리 준비단계에 진입했음을 밝힌 상태다.

중국 베이징 등 일대에 심각한 스모그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환경보호가 강조되고 IT 사업의 성장세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고속철, 원자력, 친환경자동차, 우주항공 등 첨단설비 제조업 등도 향후 투자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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