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종시 편의점 총기 난사가 일어난 지 이틀 만인 오늘(27일) 경기도 화성시에도 총기 사고가 일어나 4명이 숨졌다.
지난 25일 발생했던 세종시 편의점 총기 난사 사건은 피의자 강모(50·사망)씨가 사실혼 관계가 있었던 전 동거녀의 아버지(74)와 오빠(50) 그리고 현재 동거중인 송모(52)씨를 향해 총을 쏴 살해했다. 이들에게 총을 난사한 강씨는 편의점에 불을 지른 후 도망갔고, 사건 현장에서 4㎞ 떨어진 금강변에서 자살했다.
2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 역시 돈이 문제였다. 피의자 전모(75)씨는 아침에 출고 받은 엽총을 가지고 자신의 형 집을 찾아 형 부부를 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양파출소 이강석 경감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범행 직후 전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피의자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날 아침에도 형 부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엽총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렵허용기간에 연달아 총기 사망 사고가 일어나면서 총기류 관리 강화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