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최근 저장마이미소금융의 자금조달 관련 자료를 단독 입수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간 저장마이미소금융의 상장과 관련한 소식은 무성했으나 내부 자료를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저장마이미소금융이 내년 상장할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저장마이미소금융은 이미 기업공개(IPO)를 위해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중금공사 CICC)를 재무 컨설팅 업체도 선정한 상태로 전해졌다.
지난 해 10월 정식 설립된 저장마이미소금융의 전신은 알리페이다. 알리바바 그룹이 뉴욕증시 상장 전 금융 사업부문을 따로 분리해 설립했다. 알리바바의 전자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를 비롯해 온라인 머니마켓펀드인 위어바오(余額寶)는 물론 중소기업 및 개인투자자 대상 소액대출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다. 상반기 출범 예정인 '알리바바은행'의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저장마이미소금융의 지분 40%은 마윈(馬雲) 회장을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매년 저장마이미소금융으로부터 매년 세전이익의 37.5%를 이전받고 있다. 또한 저장마이미소그룹이 IPO를 실시할 시 알리바바는 종전과 동일하게 매년 수익의 일정액을 배분받거나 혹은 IPO 기업가치의 37.5%에 상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저장마이미소금융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01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91.6% 증가했다. 순익은 26억3000만 위안에 달했다. 자료는 결제·융자·자산관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업 2015~2017년 연간 영업수익이 평균 49.6%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연평균 순익 성장률도 63.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