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페이 상장시간표 폭로 “2017년 중국 A주 상장”

2015-02-27 16:08
  • 글자크기 설정

IPO 실시전 1차 자금조달계획 자료서 공개돼

현재기업가치 2000억~2500억 위안 평가

[사진=저장마이미소금융]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의 금융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저장마이(浙江螞蟻)미소금융서비스그룹(이하 저장마이미소금융, 영문명 앤트파이낸셜)이 2017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사실이 폭로됐다.

중국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최근 저장마이미소금융의 자금조달 관련 자료를 단독 입수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간 저장마이미소금융의 상장과 관련한 소식은 무성했으나 내부 자료를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저장마이미소금융이 내년 상장할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저장마이미소금융은 이미 기업공개(IPO)를 위해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중금공사 CICC)를 재무 컨설팅 업체도 선정한 상태로 전해졌다.

자료에 따르면 저장마이미소금융은 2017년 IPO를 앞두고 1차 자금조달 계획을 준비 중이다. 기업가치는 2000억~2500억 위안(약 43조70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자금 조달 목표액은 200억~250억 위안이다. 저장마이미소금융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선 국유기업 배경의 투자자만 대상으로 한다.

지난 해 10월 정식 설립된 저장마이미소금융의 전신은 알리페이다. 알리바바 그룹이 뉴욕증시 상장 전 금융 사업부문을 따로 분리해 설립했다. 알리바바의 전자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를 비롯해 온라인 머니마켓펀드인 위어바오(余額寶)는 물론 중소기업 및 개인투자자 대상 소액대출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다. 상반기 출범 예정인 '알리바바은행'의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저장마이미소금융의 지분 40%은 마윈(馬雲) 회장을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매년 저장마이미소금융으로부터 매년 세전이익의 37.5%를 이전받고 있다. 또한 저장마이미소그룹이 IPO를 실시할 시 알리바바는 종전과 동일하게 매년 수익의 일정액을 배분받거나 혹은 IPO 기업가치의 37.5%에 상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저장마이미소금융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01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91.6% 증가했다. 순익은 26억3000만 위안에 달했다. 자료는 결제·융자·자산관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업 2015~2017년 연간 영업수익이 평균 49.6%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연평균 순익 성장률도 63.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