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깜짝발탁' 신임 비서실장 이병기는 누구?

2015-02-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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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깜짝발탁한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의 원로 자문 그룹 중 한 명이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부터 박근혜 대통령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정무적 조언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이너서클'에 속한 멤버로 꼽혔다.

외무고시를 거친 직업 외교관 출신이지만 정계 안팎의 다양한 요직에서 축적한 정무감각까지 갖춘 '전략통'으로 손꼽힌다.

박 대통령 취임 후에는 초대 주일 대사로 기용됐으며 지난해 6월 국정원장으로 전격 발탁된 데 이어 이번에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중용되며 국정의 중심을 장악하게 됐다. 현직 국정원장이란 부담에도 비서실장으로 발탁할 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서울 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외무고시 합격 후 주 제네바대표부와 주 케냐대사관에서 근무했다.

1985년으로 노태우 당시 민정당 총재 보좌역으로 정계에 입문해 노태우 정부에서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김영삼 정부에서는 국가안전기획부장 특보와 안기부 제2차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2년 대선 때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정치 특보를 지냈으며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에 내정되기도 했다. 이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거쳐 박 대통령과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며 최측근 인사로 자리잡았다.

1985년 민정당 총재보좌역으로 정치에 뛰어든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의전수석비서관을 거쳐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외교부 본부대사를 지내며 경력을 쌓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5년 국가안전기획부장(현 국가정보원장) 제2특보로 자리를 옮긴 후 1996년부터 98년까지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을 지내 국정원 개혁 작업을 진행했다.

안기부 2차장 재직 당시인 1997년 고(故) 황장엽씨 망명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 망명을 위한 막후작전을 총괄하기도 했다.

안기부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일본 게이오대에서 객원 교수를 지낸 '일본통'이다.

2002년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정치특보를 지내며 그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당시 자민련 부총재였던 이인제 의원에게 대선정국에서 한나라당에 유리한 활동을 해달라는 취지로 5억원의 활동비를 전달했다는 스캔들에 연루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이후 정치권에서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다 2004년부터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조언했고 2005년 5월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취임하며 여의도에 공식 컴백했다.
2004년 박 대통령이 '차떼기당' 오명을 쓴 한나라당 대표를 맡아 17대 총선을 치를 당시 '천막 당사' 아이디어를 냈던 것도 그였다.

이후 2007년 당내 경선 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대선 때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연구원) 고문으로 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등 현 여당 지도부와도 친분이 두터워 당청 관계를 비롯해 대야·대북·외교까지 두루 아우르는 국정 장악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여권 내부에서 나온다.

△서울(68) △서울대 외교학과 △주제네바대표부ㆍ주케냐대사관 근무 △민정당 총재보좌역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안기부 2차장 △이회창 대선후보 정치특보 △여의도연구소 고문 △주일대사 △국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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