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후보들은 협동조합의 자생력 강화와 중기중앙회의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서병문, 박성택, 이재광, 박주봉, 김용구(기호 순) 후보 5인은 최종 정견 발표를 진행했다.
서병문 후보는 지난 14년간 중기중앙회에 몸 담으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과 각 '경제민주화' 관련 문제 해결에 앞장 서 왔음을 내세우며, 중기중앙회장직 수행을 위한 경험과 연륜을 갖췄음을 역설했다.
박성택 후보는 "지방의 상당수 중소기업과 조합은 자생기반을 잃은 지 오래"라며 중기중앙회가 실질적 역할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책임부회장제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대통령직속 단체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광 후보는 "무엇보다 중기중앙회의 근간인 협동조합이 살아야 한다"며 협동조합운영기금의 확대, 협동조합에 대한 중기중앙회와 정부의 자금 지원, 중소기업적합업종 법제화 등을 약속했다.
박주봉 후보는 협동조합 119제도 도입을 통해 협동조합에 대한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장 권한도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용구 후보는 협동조합이사장과 22대 중기중앙회장, 18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에 중소기업의 애로점을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중기중앙회 정회원인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 등 선거인 등 총 527명이다.
첫 투표에서 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얻을 경우 신임 중기중앙회장이 즉각 결정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1위와 2위 득표자끼리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1차)투표 결과는 잠시 후인 오후 13시 30분경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