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다음달 2일부터 서울시내 보건소 어디를 가더라도 20분이면 에이즈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25개 자치구 전 보건소에서 신속검사법을 전면 도입해 에이즈 확산을 방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보건소 에이즈 검사법은 익명검사와 실명검사로 나뉜다. 실명검사는 유흥주점 등 종사자들의 의무 건강진단이다.
앞서 서울시가 작년 4~11월 4개 보건소(용산·성동·동대문·영등포)에 신속검사법을 시범 도입해 운영한 결과, 도입 전 대비 검사건수 10배, 양성자 발견 건수 6배로 크게 증가했다.
신속검사법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 의뢰 △최종 확진여부 판정 땐 국가, 서울시 진료비 절반씩 분담 지원 절차를 거친다.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방지환 교수(보라매병원)는 "신속검사 전면도입은 감염사실을 몰라 의도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전파 예방 및 조기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인 조기발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