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표는 박인비를 따라잡는 것입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펑샨샨(중국)이 26일 시작되는 미국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인비는 내 친구이면서 내 골프의 가늠자다.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박인비를 능가하지 못했다. 그를 따라잡는 것이 내 목표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리디아 고(18·고보경)고 차지했지만, 펑샨샨은 여전히 리디아 고보다는 박인비를 제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골프가 112년만에 다시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세계랭킹 순으로 출전선수가 정해진다. 중국에서는 펑샨샨을 포함해 두 명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펑샨샨은 “누가 중국팀으로 나와 호흡을 맞추게 될 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골프가 널리 퍼지지 않았다. 중국 골퍼들은 물론 펑샨샨을 잘 알지만, 일반 국민들은 그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
펑샨샨은 “중국에서도 골프가 인기를 끌게 되면 우리 국민들이 내가 누구인지를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 프라이버시는 줄어들게 되겠지만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5년안에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중국선수가 20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