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고자 하는 날짜가 5월이라면 늦어도 1월에는 항공권을 구입해놓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는 항공권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할 때에는 19주 전에 예약할 경우 같은 조건의 항공권이라 하더라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대략 출국 19주 전 항공권을 구매하면 5.4%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여행할 경우 20주 전에 준비하면 8.7%가량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일본의 경우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기는 출국 13주 전으로, 약 9.5%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홍콩과 대만은 각각 10주 전, 9주 전에 예약하면 7%, 8% 낮은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미국 여행을 위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은 출국 17주 전으로, 약 7.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 영국행 항공권은 출국 5개월(20주) 가량 남은 시점에 5.8% 가량 항공권 가격이 저렴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민 매니저는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여행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을 주요 여행지에 따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분석결과를 담고 있는만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데 참고한다면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이 보고서를 위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동안 실제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2억5000여만명의 발권 내역을 정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