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양평) 박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내 5000대의 쏘나타 터보 모델을 판매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김상대 현대차 이사는 24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힐하우스에서 진행된 시승행사에서 "북미시장에서 이미 출시돼 우수성이 입증된 쏘나타 터보 모델을 올해 50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출시 당시 제시한 4200대보다 800대가 늘어난 수치다.
김 이사는 또 "하반기에는 쏘나타 디젤 모델과 다운사이징으로 연비를 향상시킨 1.6 터보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쏘나타 터보 모델 출시로 누우 CVVL 엔진을 탑재한 2.0 CVVL , 세타Ⅱ 2.4 GDi엔진을 탑재한 2.4 GDi 등 가솔린 모델과 LPi의 LPG 모델, 지난 12월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네가지 파워트레인으로 늘었다.
이어 상반기 출시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하반기 출시 예정인 디젤모델과 1.6 터보 모델을 포함해 쏘나타에서만 총 7가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구축해 명실공히 국내 대표 중형세단으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이사는 "국산 중형차 시장은 성숙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듯 감소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그러나 쏘나타는 독일에서 국민차 지위를 지켜가고 있는 골프와 같이 국내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다양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국산 중형사 시장의 르네상스 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쏘나타도 구매자의 입소문으로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지난해 말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디 모델 등에 대한 관심으로 지난 1월 중형시장 점유율이 52%까지 상승했다"며 "이번 쏘나타 터보 출시에 따라 이러한 경향은 더 분명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7세대 모델을 거처 출시된지 30년이 된 쏘나타는 현재 72개국에서 731만대 누적 판매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이사는 "현대차는 제네시스 출시 이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마케팅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쏘나타 역시 현대차의 질적 성장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