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평일에도 ‘차 없는 거리’로

2015-02-23 20:0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평일에도 전주한옥마을 전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다.

전주시는 내달 1일부터 평일에도 한옥마을 태조로(550m)와 은행로(553m) 등 전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옥마을 거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슬로시티로 지정된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찾고 지켜내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한옥마을은 그동안 관광객과 거주민이 상생하는 차원에서 토요일과 공휴일, 성수기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했으나 지속가능한 명품 한옥마을로 만들기 위해 평일에도 확대해 적용키로 했다.

전주 한옥마을 전 구간이 내달 1일부터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다[자료사진]


차 없는 거리 운영시간은 동절기(10월~3월)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절기(4월~9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탄력 운영할 방침이다.

이 같은 시간대에 차량 진입 시에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승합자동차는 5만원, 승용자동차 4만원, 이륜자동차 3만원, 자전거 등의 경우 2만원씩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시는 차 없는 거리 시행에 앞서 차량통제로 인한 거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거주민 차량 일제조사를 실시해 한옥마을 내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차량 소유주에게 통행증을 교부했다. 현재 통행증 교부에 따른 시범 운영을 통해 차량 주차 등 문제점을 파악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많은 민원이 많았던 영업장 배달 차량은 하차지를 한옥마을 인근 공영주차장, 남천교 부근 등 2개소에 마련했다. 다만, 물품배송 및 택배차량에 대해서는 12시까지 출입을 허용키로 했다.

한편, 한옥마을 내 상인들은 하차지에서 자체 제작한 전동수레를 이용해 물품을 이동시키는 등 한옥마을 전 구간 차량통제에 대처하고 있다. 

전주시에서는 한옥마을 관광객 급증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펼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한옥마을 수용태세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