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이 올해도 지역사회 지원과 나눔을 실천하는 상생경영을 전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도 임·직원 및 가족은 소외된 이웃을 방문해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희망봉사회(단장 이철상 부사장)는 설을 앞둔 지난 12일, 사회복지시설 작은예수회 고현공동체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성금은 지역 내 장애인 시설 및 자활센터, 청소년 아동을 위한 복지시설과 결식아동 중식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설 대목을 앞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거제사랑상품권 23억원 어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거제시가 발행하는 거제사랑상품권은 재래시장, 식당 등 지역 내 상점 대부분에서 이용 가능하다. 상품권이 첫 발매된 지난 2006년부터 10여 년간 꾸준히 구매, 지역경제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나눔 활동은 명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직원들의 애사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연말이면 지역 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임원 송년회를 대체하고 있다. 2013년 12월 사회복지법인 성지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고재호 사장 (가운데)의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지난해 연말 대우조선해양 임원 100여명은 각각 4명에서 5명으로 조를 나눠 거제 지역 21개 지역복시시설 및 아동센터를 방문했다. 의미 있는 연말을 위해 매년 개최하던 송년회를 대신해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다.
고재호 사장도 아동생활시설인 성지원을 방문, 장애인과 어린이들의 저녁 식사를 돕고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임원들은 솔선수범해 마련한 3500만원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5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소가 있는 거제 지역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우리동네애(愛)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거제 지역 마을을 찾아 집수리와 장애인 목욕, 반찬 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역 내 노인들의 여가활동과 복지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중이다. 9000여명이 넘는 봉사단원들로 구성된 ‘DSME 사회봉사단’은 소외된 지역 불우이웃을 돕고, 바다 정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년 1억원 이상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명절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거제 옥포조선소 오션홀에서 열린 ‘2014 어울림 콘서트’ 공연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또 조선소가 위치한 거재도라는 지역 특성상 직원과 지역민이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 ‘DSME 어울림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아이돌 가수에서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는 콘서트에는 임·직원 이외에도 거제 시민도 자유로운 참석이 가능하다. 매달 400여명 이상이 모여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어, 지역 사회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은 혈액부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해, 2009년부터 ‘사랑의 헌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헌혈 운동은 매년 4회 진행되며, 6년간 총 9246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나눔의 폭을 장기기증으로까지 확대했다. 2013년 5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직원과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해 총 3035명이 작성한 장기기증 서약서를 전달했다. 이는 경남지역 최대 규모의 장기기증 서약 실적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우조선해양은 경남도지사가 선정하는 헌혈우수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고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고재호 사장은 “지속적인 사회활동으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뿐만이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정을 나눠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미 있는 활동이 이어지면 지역사회와 나누는 정 또한 깊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