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부인 박영옥 여사 별세…박근혜 대통령과 ‘사촌지간’(종합)

2015-02-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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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친형 박상희씨의 장녀, 박 전 대통령 소개로 JP와 결혼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가 21일 저녁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해왔다. 장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부인 박영옥 여사를 간병하고 있다. 박 여사는 21일 저녁 숙환으로 별세했다.[사진=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 페이스북]


박 여사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근혜 대통령과 사촌 지간이다. 김종필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소개로 박 여사를 만나, 지난 1951년 2월 결혼했다.

박 여사는 2008년 말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꾸준한 재활로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으나 지난해 9월쯤 허리가 불편해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입원 중인 아내를 위해 병원에 머물며 손수 간병에 지극정성을 다했다고 정진석 전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소개하기도 했다.

불과 일주일 전 결혼 64주년을 함께 맞았던 평생의 배필 박영옥 여사를 먼저 보낸 김종필 전 총리는 먼저 떠나 보낸 부인에 대한 미안함으로 현재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여사는 경북 선산군 출생으로 서울 숙명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모교인 구미국민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소개로 김 전 총리를 만나 결혼한 이후에는 내조에만 힘써왔다. 슬하에는 김예리(64)씨와 김진(54)씨 등 1녀1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 발인은 25일 오전 6시30분이다. 02-30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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