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바이오株' 코스닥 강세 견인

2015-02-21 09:5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핀테크와 바이오주가 최근 코스닥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HMC투자증권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닥이 상승세를 탄 지난 해 12월 초부터 이달 12일까지 의료와 정보기술(IT) 업종 상승률은 각각 17.47%, 12.83%로 이 가운데 바이오·핀텐크 관련 종목 상승률은 최대 30%에 달했다. 같은 기간 다른 업종 상승률이 코스닥지수 상승률(11.50%)을 밑돈 것을 감안하면 두 업종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셈이다.

IT에서는 핀테크에 해당하는 IT서비스 업종이 가장 높은 수익률(28.59%)을 보였다. 컴퓨터·주변기기(23.81%), 통신장비(18.26%)는 그 뒤를 이었다. 통신장비는 전자·통신업계의 최대 화두인 사물인터넷(IoT) 관련주를 포함한다.

의료 부문에서는 생명과학(31.18%)과 제약·생물공학(19.94%)이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소비생활 수준 향상,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바이오주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저성장에 진입한 국내 경제와 내수 부진, 고령화 등을 고려하면 핀테크·바이오 종목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 주요 이슈 가능성이 큰 것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IT·바이오테크 산업은 부단한 M&A로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었다"며 "현재 한국의 관련 기업들도 상당한 현금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M&A가 코스닥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실적 시즌을 전후로 이들 종목에 대한 실적 전망이 빠르게 하향 조정 받고 있다"며 "의료·바이오에 대한 무조건적인 투자보다는 실적 수혜 전망을 바탕에 둔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