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결함조사 비협조’ 다카타에 하루 1만4000달러씩 벌금

2015-02-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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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미국 정부가 에어백 결함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본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에 매일 1만4000달러(한화 약 1천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교통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폭스 교통장관은 이날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에서 교통법안의 의회 처리를 촉구하는 버스투어 행사를 하면서 "안전은 모두가 공유해야 할 책임으로, 다카타가 미국 정부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요구를 계속 거부한다면 추가 벌금이 매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 장관은 교통안전 당국이 다카타 측에 에어백과 관련한 자료와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명령했으나 즉각 이행하지 않는 등 비협조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안전교통국(NHTSA)은 다카타가 제조한 에어백의 결함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미국 내에서 최소 5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는 보고가 나오자 이 회사를 상대로 제품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다카타의 에어백은 폭발력이 너무 강해 파편 조각을 운전자 또는 승객의 신체에 박히게 만드는 위험을 안고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최소 6명이 이 같은 문제로 목숨을 잃었고 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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