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가짜 방화복은 범죄행위…직접 챙길 것"

2015-02-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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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설연휴 첫날 소외계층·치안안전 연쇄 현장방문

설 당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희호 여사 예방…총리공관 입주완료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는 18일 "가짜 방화복 납품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이완구 총리는 설 연휴 첫날인 이날 서울 종로소방서를 찾아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으로부터 방화복 납품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서 수행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에게 "가짜 방화복 문제는 국무조정실이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2013~2014년 납품받은 방화복 1만9000여벌 중 5300여벌에 검사합격 날인이 없거나 가짜 날인이 찍혀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기간 납품받은 방화복 전체를 착용 보류한 뒤 납품업체를 수사기관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총리는 또한 설 연휴 특별경계 활동중인 소방관을 격려하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연이어 명동파출소를 찾아 특별방범 근무중인 일선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앞서 이 총리는 독거노인들과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민생행보에 나섰다.
 

사진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을 받는 이완구 총리(맨왼쪽)의 모습.[사진=김동욱 기자]


이 총리는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명을 찾아 위로하고 독거노인 안부확인서비스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점검했다.

이어 서울 중구의 아동복지시설 '남산원'을 방문해 "대한민국이 압축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많은데,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검토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고등학교를 이탈하는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몇 만명이 된다"며 "이런 학교 밖 아이들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종합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설 당일인 오는 19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국립경찰병원과 중앙보훈병원을 위문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 총리는 취임 당일인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 부인과 함께 입주해 공관활동을 시작했다고 국무총리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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