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다음달에 수질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기흥저수지 일원 10개소에 ‘우수토실 수문제어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수토실이란 차집관거 입구에서 유입수량을 제한하는 시설물로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점오염원(생활하수 산업폐수 축산폐수 등의 고정 오염원) 전량을, 비가 올 때는 일정 하수량만을 유입시키고 그 이상을 하천으로 방류시키는 시설이다.
시는 이 시스템을 기흥저수지 유역인 오산천 일대 우수관의 하천 합류부에 설치해, 점오염원 뿐 아니라 하천오염의 주 원인이 되는 비점오염원(초기우수 등의 기타 수질오염원)의 하천유입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 설치로 우수관 내 계속적인 수위변화는 따로 데이터 구축이 이루어져, 향후 침수예방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초기우수는 비가 내릴 때 초반에 오는 비를 의미하는데, 도심의 오염물질과 섞이게 되므로 높은 수준의 오염도를 보인다. 이 초기우수가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 들어가면 심각한 하천오염을 초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기흥저수지 인근에 우선 수문제어시스템을 시범 설치하고, 점차 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