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포도재배 면적은 2,732ha로 전국대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도 2위다. 주로 옥천과 영동을 중심으로 남부지역에 93%가 있으며, 나머지는 보은, 진천, 음성, 충주 등에 산재해 있다.
재배 품종은 캠벨얼리나 거봉에 편중되어 품종이 단조롭고, 주로 생식용으로 껍질을 벗겨 섭취하며, 신맛이 있어 수입 과일과 포도에 맛 들여진 자라나는 세대가 선택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자랑과 옥랑, 포연 4호와 5호 등 신품종과 고품질 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다양한 계층이 선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자랑은 껍질째 먹는 포도이며, 옥랑은 가공과 생식겸용, 포연 4호는 가공, 포연 5호는 켐벨얼리 대체 품종이자 수출용으로 개발하여 수입포도에 대처하는 한편, 젊은 세대의 취향에도 맞춰 나가는 등 포도재배 농가들의 고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종합 컨설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진천, 음성, 충주 등 중․북부 지역의 포도나무 주요 생육 시기별로 년 4회 정도 연구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함은 물론, 연구의 필요성이 있는 내용은 과제로 발굴한다.
이번에 컨설팅을 받고 있는 진천군 포도영농조합법인 황윤철 회장은 “포도연구소의 중․북부지역 현장 컨설팅은 여러 가지 문제를 한자리에서 직접 듣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오랜 가뭄 끝의 단비와도 같다”며 환영했다.
한편 충북농업기술원 김태중 원장은 “이러한 사업을 도내 특화작목 주산지역 각 연구소도 함께하면서, 생산 기술뿐 아니라 융․복합화에 따른 농업 6차산업화 정착으로 돈 버는 농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